
2024년 글로벌 투자시장은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혼재된 복합 국면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 유수의 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운용사와의 연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주요 전략, 추천 상품 유형,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글로벌 자산 다변화 전략
해외 운용사와의 협업은 자산 다변화 측면에서 매우 큰 강점을 갖습니다. 국내 운용사 대비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운용사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접근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별 경제 흐름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JP모건자산운용 등은 국내 증권사들과 협업하여 미국 성장주 펀드, 유럽 고배당주 펀드, 아시아 리츠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지수나 섹터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국내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러한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은 국내 시장의 단일 리스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으며, 환 헤지 여부, 지역 편중도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테마형 글로벌 펀드와 ETF
2024년 현재 해외 운용사와 연계된 상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형은 ‘테마형 글로벌 펀드’와 ‘글로벌 ETF’입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차전지, 인공지능, 클린에너지, 로보틱스 등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맞춘 테마들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외 운용사들은 특정 테마에 대해 전문 애널리스트를 두고 심층 리서치를 진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Fidelity)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제약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또한 글로벌 ETF의 경우,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 ETF 직구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 추종 ETF, 유럽 배당주 ETF 등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손쉬운 글로벌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투자 시 고려할 핵심 요소
해외 운용사와 연계된 상품은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지만, 투자 전 확인해야 할 몇 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환율 리스크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상품은 외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헤지 상품과 비헤지 상품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운용사의 철학과 역사도 중요합니다. 단기 성과만을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운용사의 투자 방식, 운용 인력,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외 운용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도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금 구조도 체크해야 합니다. 해외 주식형 상품은 배당소득세나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이 국내 상품과 다를 수 있으며, 해외 ETF의 경우 특정 국가의 과세 기준까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해외 운용사 연계 전략은 국내 투자자에게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보다 세분화된 투자 기회를 열어줍니다. 글로벌 자산 다변화와 테마형 전략을 적절히 조합하면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장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해외 운용사와 협업한 글로벌 상품으로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넓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