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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운용사 연계상품 비교 (펀드, ETF, 랩)

by 자운모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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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립션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가별 투자문화와 제도에 따라 금융상품 구조도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펀드, ETF, 랩어카운트 같은 운용사 연계 상품은 각국 증권사의 수익모델과 고객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시아 대표 국가들의 운용사 연계 상품 특징을 비교 분석합니다.

펀드: 안정성과 제도 중심의 한국 vs 분산 투자 중심의 일본

한국의 펀드 시장은 제도적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구분이 명확하고,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 수수료 체계가 구조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TDF(타깃데이트펀드), ESG 펀드, 연금펀드 등 목적형 상품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은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으로 인해 펀드를 장기 분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니사(NISA, 소액 투자 비과세 제도)와 같은 제도적 지원 아래 장기 투자를 유도하며, 인덱스 펀드 및 외화펀드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일본의 운용사들은 해외 자산 편입 비율이 높고, 글로벌 분산이 강조됩니다. 싱가포르는 국제 금융허브답게 외화펀드와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가 주류를 이룹니다. 투자자의 국제적 눈높이에 맞춰 다국적 운용사의 펀드 상품이 활발히 판매되고 있으며, 세제 혜택과 투자자 보호 정책이 잘 정비돼 있어 외국인 투자자도 많이 유입됩니다.

ETF: 성장 중인 한국과 일본, 선진화된 싱가포르 시장

한국은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특히 테마형 ETF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개인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4년 기준 ETF 순자산은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 시장 중심의 편중이 크고, 해외 ETF 직접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일본의 ETF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ETF 매입 정책 덕분에 크게 성장했습니다. TOPIX, 닛케이225 등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가 다수 상장돼 있으며, 개인보다는 기관 중심의 수요가 강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ETF를 환헤지 없이 투자하는 상품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자유로운 ETF 시장 중 하나입니다. 홍콩, 미국, 유럽 시장에 상장된 ETF들을 자국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세금 부담이 적고 외환 규제가 완화되어 있어 글로벌 ETF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ESG 및 채권형 ETF 상품이 다양하게 거래됩니다.

랩어카운트: 한국의 대중화 vs 일본의 제한적 운용

랩어카운트는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활용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상품입니다. 한국에서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MTS를 통한 비대면 가입도 가능할 만큼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ETF, 펀드, 주식,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며, 수익률에 따라 성과보수를 받는 구조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랩어카운트가 은행 및 증권사의 프라이빗뱅킹(PB) 영역에서 일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만 운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체 운용보다는 외부 자문사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아, 상품 다양성 면에서는 한정적입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글로벌 자산관리사가 제공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가 일반적인 랩어카운트 형태입니다. UBS,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PB가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제공하며, AI 기반 자동화 리밸런싱, 통화 다변화, 세무 최적화 전략까지 포함된 고급형 서비스로 진화 중입니다.

결론: 아시아 운용상품, 비교하며 고르자

아시아 각국의 펀드, ETF, 랩 상품은 시장 환경과 금융문화에 따라 다른 성격을 띕니다. 한국은 제도 기반의 성장형, 일본은 장기 분산 투자형, 싱가포르는 글로벌 자산 운용형으로 특화돼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과 접근성을 고려한 상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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